기사 (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평화의 습관을 키우는 학교 평화의 습관을 키우는 학교 [이진권 칼럼] 평화교육을 하러 학교현장에 갈 때가 있습니다. 새로운 시간과 관계속에서 미지의 세계를 맞이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설레임과 두려움, 흥분과 긴장이 묘하게 섞여 있는 듯합니다. 둥글게 둘러 앉아 잠시 몸과 마음의 고요함으로 초대합니다. 그리고 각 사람의 고유한 목소리로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한 친구가 차마 입을 떼지 못했습니다. 무언가 할 말이 있는 것 같은데, 용기를 내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잠시 시간을 두고, 다시 초대해도 역시 말을 꺼내기가 어렵습니다. 자연스레 다음 순서로 넘어가 함께 재미있게 놀이도 칼럼 | 이진권 | 2018-04-10 01:46 좁쌀 한 알, 무위당을 배우며 좁쌀 한 알, 무위당을 배우며 [이진권 칼럼]오래 전에 이란 책을 읽었습니다. 깊은 감동이 밀려 왔습니다. 장일순 선생님 같은 분을 가까이에서 뵙고 선생님으로 모신 분들을 얼마나 행복할까? 라는 생각까지 났습니다. 그리고 늦게나마 원주에 가서 그 분의 흔적을 조금이나마 느껴보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얼마 전에 원주에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2주에 한 번씩 모여 기도하고 공부하는 모임에서 다시 이란 책을 읽고, 원주에 직접 가서 보자는 마음이 모아졌기 때문입니다. 원주 대성신협 건물에 있 칼럼 | 이진권 | 2018-02-14 16:16 생명에 대한 긍정 생명에 대한 긍정 [이진권 칼럼] 매년 1월 첫째 주에 2박 3일 피정을 합니다. 올 해로 다섯 번째가 되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1년 만에 만나는 이들도 있습니다. 함께 고요함속에서 기도하고, 성찰하며 삶을 나눕니다. 새로운 시간속에서 부르시는 주님의 초대가 무엇인지를 홀로 그리고 함께 분별하고, 친교를 나눕니다. 그리 시끄럽고 요란하지 않지만, 오히려 그게 더 매력적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연륜이 쌓여가다 보면 인생의 든든한 동반자들의 아름다운 만남이 되리라는 믿음이 자라나고 있습니다.이 피정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은 오후 한 칼럼 | 이진권 | 2018-01-22 15:56 국경선 평화학교 "평화를! 평화를!" 국경선 평화학교 "평화를! 평화를!" [이진권 칼럼]얼마전 철원에 있는 ‘국경선 평화학교에 다녀왔다. 퀘이커리즘을 연구하고, 분단과 전쟁의 현실이 적나라한 철원 땅에서 평화의 일꾼(Peacemaker)을 양성하는 학교를 만들려는 정지석 목사님의 비전이 구체화되고 있다.국경선 평화학교에서는 거의 매일 소이산에 오르며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침묵기도회를 갖는다. 내가 찾아 간 날도 평화영성 워크숍을 마치고, 어두워질 무렵 소이산에 올랐다.평화의 순례에 앞서, 잠시 마음을 모으고 그 날의 기도지향을 나눈 후, 각자 침묵하면서 걷는 기도를 시작한다. 마침 그 날이 트럼프 미국 칼럼 | 이진권 목사 | 2017-11-21 12:23 거룩한 경청, 일상의 평화로 가는 길 거룩한 경청, 일상의 평화로 가는 길 [이진권 목사 칼럼]지난 추석 명절에 처가에 온 식구가 모였다. 오랜 만에 이런 저런 이야기꽃을 피웠다. 아버님은 손자손녀들에게 자신의 삶의 경험에서 길어 올린 지혜를 말씀해 주신다. 형제자매들은 서로의 삶을 오랜만에 다양하고 깊게 나눈다. 이렇게 이야기를 주고 받고 하니 자연스레 평화와 기쁨의 에너지가 흐르게 됨을 경험한다.학교나 교회에서 평화교육을 진행하면서, 단골메뉴로 넣는 것이 ‘경청 훈련’이다. 두 사람씩 짝을 지어서 주제를 정해주고 이야기를 하게 한다. 단 대화의 방식이 한 사람은 말하고, 한 사람은 잘 들어 주는 것이다 칼럼 | 이진권 목사 | 2017-10-30 02:38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