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평신도 희년, 별 관심 없나요? 평신도 희년, 별 관심 없나요? [이은석 칼럼]희년인지 아닌지?제목이 좀 까칠하지요. 지금 우리는 한국 평신도 희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요한 15,16)는 성구를 주제로 올 한 동안 희년의 기쁨을 나눠야 할 시기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이 희년은 한국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특별한 청원 과정을 거쳐 선포되었습니다. 그런데 50년에 한 번, 보통 사람이라면 평생에 한 번, 잘해야 두어 번 맞이하게 될 희년인데 그다지 알려지거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단적으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홈페이지(http://www.cbck. 칼럼 | 이은석 | 2018-01-23 14:46 낙태가 죄가 되나요? 아니 낙태가 꼭 범죄가 되어야 하나요? 낙태가 죄가 되나요? 아니 낙태가 꼭 범죄가 되어야 하나요? [이은석 칼럼] 이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적절할지 아니면 무모한 지 며칠 고민을 했습니다. 관심 밖 이야기라기보다는 스스로도 확신이 서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이 이야기를 시작하는 이유는 조금 화가 났기 때문입니다.얼마 전 페이스북에서 정의당 소속 세 분의 국회의원을 비난하는 글을 읽었습니다. 정의당이 낙태죄 폐지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글을 게시하신 분은 교회의 가르침에 벗어나 낙태를 합법화하려는 세 분의 의원을 파문해야하고 영성체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셨습니다. 한편 웃고 넘어 갈수도 있는 일이긴 합니다. 그리스도교 칼럼 | 이은석 | 2017-11-21 12:02 교회에서 ‘민주주의’란 말이 통할까요? 교회에서 ‘민주주의’란 말이 통할까요? [이은석 칼럼]장면 하나: 숙의 민주주의숙의민주주의라는 말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위원회 덕분입니다. 공론화 위원회의 결론이 많은 분들이 원했던 방향과는 다르게 나왔지만 그래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바로 숙의민주주의라는 새로운 방향에 대한 동의 때문이었을 것입니다.평범한 시민들이 모여 공부하고, 토론한 결과를 투표로 드러내는 방식은 매우 신선했습니다. 이전에 협치니, 거버넌스니 하는 말로 다른 입장을 가진 집단이 협력하여 제3의 길을 가야 한다는 말은 많았지만 이번처럼 성공한 사례는 많지 않았습니다. 칼럼 | 이은석 | 2017-11-02 10:11 가톨릭병원은 6인실 입원환자도 돌보는가? 가톨릭병원은 6인실 입원환자도 돌보는가? [이은석 칼럼] 아내가 마지막 수술을 받았고 입원 중입니다. 암이라는 병을 얻은 지 4년이 되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던 그 해, 그 즈음에 저는 거리에서 세월호를 기억하는 미사를 시작하겠다고 분주했고 아내는 병원에서 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뭐 지금도 그렇고 그 때도 그랬지만 ‘죽는 병 아니고 치료하면 다 낳는 병이니까 병원이나 잘 다니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덤덤한 척 했습니다. 하지만 조급한 마음은 숨길 수 없었습니다.그렇게 병원을 들락거리고 수술하고 항암치료라는 것도 견디고, 시간만 잘 보내면 될 줄 알았는데 재발이 칼럼 | 이은석 | 2017-10-10 15:46 가을에 죽음 너머를 생각하다 가을에 죽음 너머를 생각하다 [이은석 칼럼]날이 선선해지면 간혹 우울감에 빠지곤 합니다. 가을을 탄다고나 할까요. 맑은 하늘을 보면 더 스산한 마음이 들고 불안감 때문에 안절부절 못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을 처음 느꼈던 것이 중학교 시절이니 꽤 오래 된 이야기입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런 증상의 시작은 다가올 시간에 대한 불안감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불만이었습니다.사철이 명확한 이 땅에서 가을은 수확의 시간이고, 이 수확은 다가올 겨울이라는 고난의 준비이자 희망이었을 것입니다. 인생사를 한 해로 축소하자면 가을은 삶의 성과를 수확하고 칼럼 | 이은석 | 2017-09-17 10:22 처음처음1끝끝